사회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유출자 찾아내려…카톡 검열 단독 보도
입력 2014-12-09 20:42  | 수정 2014-12-10 10:56
대한항공 카카오톡 검열/사진=MBN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유출자 찾아내려…카톡 검열 단독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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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리턴'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9일 사퇴한 가운데, 대한항공 측이 이번 사건의 유출자를 찾으려고 직원들의 휴대전화 메신저까지 검열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9일 MBN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번 '땅콩 리턴' 사태가 외부로 유출된 경위를 알아내기 위해 승무원들의 휴대전화 메신저, 카카오톡을 검열했습니다.

대한항공의 한 승무원은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회사 측이 승무원들의 카카오톡 대화방을 일일이 살펴봤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승무원들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검열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또 관리자급 승무원들에게는 일괄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언론 대응 방향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부에서 문의가 올 경우 '이번 사태가 해당 사무장의 자질이 부족해 벌어진 일이라고 답하라'고 지시한 것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번 '라면 상무 사건'때부터 이미 오래전부터 그런 것들을 검열하고 있었고 관리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런 검열과 내부 단속은 관행처럼 이뤄지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부사장이 탑승한 1등석은 이코노미석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어 1등석에서 하는 말이 이코노미석에서는 들리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조 부사장의 훈계 소리가 이코노미석에서도 들릴 만큼 컸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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