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 북한 실상 비판…"그들만의 평양"
입력 2014-12-09 19:42  | 수정 2014-12-09 21:13
【 앵커멘트 】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확실히 예전 같지 않습니다.
중국 관영 잡지가 이례적으로 북한 사회를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북한의 병원과 아파트 등은 일반 주민이 아닌 평양 상류층만 누린다며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월간 잡지 인민원자이입니다.

이 잡지는 '그들만의 평양'이라는 제목으로 북한의 실상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북한 최고의 산부인과로 알려진 평양산원.


대리석으로 꾸며진 복도에, 13층짜리 초호화 병원답게 인맥 없이는 진료받을 수 없습니다.

평양 시내에 들어선 고층 아파트와 자가용은 돈이 있어도 일반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

인민예술가나 국유기업 간부만 소유할 수 있다고 이 잡지는 주장했습니다.

평양 출생이나 호적 없이는 명문대 입학도 불가능하다며, 평양 주민이냐 아니냐의 차별이 크다고 꼬집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북한 비판이 이례적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시진핑 주석 출범 이후 북한이 부채인가 자산인가 이런 논쟁이 있고 (장성택 처형 이후) 아직까지 감정상 서운함이 남은 게 아닌가 분석합니다."

이처럼 장성택 처형 등으로 멀어진 북중 관계를 입증하듯, 북한에 대한 중국 내 비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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