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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 황금장갑' 이승엽, 또 하나의 역사가 되다
입력 2014-12-09 19:41  | 수정 2014-12-09 21:23
【 앵커멘트 】
프로야구 선수 최고의 영예라는 골든글러브, 황금장갑이죠. 하나도 아니고 무려 9개나 모은 선수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입니다.
신기록 수립 현장, 김동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선수입니다."

올해 지명타자 중 최고는 또 이승엽이었습니다.

39살의 나이에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부활해 생애 9번째 황금장갑을 거머쥐었습니다.

한대화, 양준혁을 뛰어넘어 역대 최다 수상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승엽은 기자단의 321표중 301표를 얻어 홍성흔과 나지완을 크게 제쳤습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삼성 지명타자
- "두 아들에게 미안한 아빠가 된 것 같은데, 은혁아, 은준아, 아빠 상 받았다. 그리고 아내 송정아, 사랑한다."

영화 '여고괴담' 주인공이 매년 졸업앨범에 등장하는 것처럼 매년 골든글러브 수상자 사진마다 이승엽의 얼굴이 들어갔습니다.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고, 8년간 일본에 다녀와 마흔을 앞둔 나이에도 2번을 더 탔습니다.

이승엽을 잇는 홈런왕 박병호는 3년 연속 수상을 이어갔고, 삼성 3루수 박석민은 서른 살에 처음 황금 장갑을 품는 감격을 맛봤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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