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업 정보팀은?…'정·재계 정보 취합' 창구
입력 2014-12-09 19:40  | 수정 2014-12-10 15:19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문제가 된 기업 정보팀은 도대체 어떤 일을 하는 곳일까요?
일명 지라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기업 정보팀의 역할이 크다고 하는데요.
정성기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기업 정보팀은 주로 대관업무, 즉 정부부처를 상대하는 일을 합니다.

가령, 항공회사 정보팀은 담당부처인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국회 해당 상임위 의원과 보좌관들을 만나 회사와 관련된 법안 내용 등을 파악합니다.

최근에는 정보팀의 역할이 더욱 확대돼 총선이나 대선 결과를 예측하거나, 기업 총수의 출석을 막기 위한 물밑 로비활동까지 담당합니다.

필요하할 땐, 연구소 소속 직원으로 신분을 위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대기업 관계자
- "그렇게 하면 아무래도 나중에라도 '이런 것 때문에, 연구과제 때문에 만났다' 그럴 수 있겠죠."

정보 수집을 위해 경찰이나 증권사 직원, 국회 보좌관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때론 왜곡된 정보가 흘러나가 사설정보지, 즉 지라시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기업 간 분쟁 시에도 정보팀은 빠지지 않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친형 이맹희 전 CJ그룹 회장이 법정 다툼을 벌일 때도, 두 회사의 정보팀은 치열한 물밑 정보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