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대 풍미한 배우 정윤희 '안타까운 그녀의 삶'
입력 2014-12-09 19:40  | 수정 2014-12-09 20:43
【 앵커멘트 】
70년대 은막의 스타였던 정윤희 씨 집 경매 소식에 새삼 과거 그녀의 활동과 결혼, 삶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고의 여배우에서 집을 잃게 되는 아픔까지, 오택성 기자가 그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 기자 】
장미희, 유지인과 함께 '미녀 트로이카'로 불렸던 정윤희 씨.

정 씨는 1975년 영화 '욕망'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영화 '꽃순이를 아시나요'와,

▶ 인터뷰 : 영화 '꽃순이를 아시나요' 중
- "(무슨 일이 있었군?) 남자들은 다 똑같나요. 아저씨도 남자니까 얘기 안 할래요!"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정 씨는 당시 중앙건설 조규영 회장과 만남을 갖다 조 회장의 부인으로부터 간통죄로 고소를 당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 씨와 조 회장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고, 1984년 전격적으로 결혼을 하기에 이릅니다.


갑작스런 정 씨의 은퇴는 세간의 큰 화젯거리였습니다.

정 씨는 중견기업 회장의 아내였지만, 시어머니를 모시고, 2남 1녀를 키우는 평범한 주부였습니다.

정 씨의 삶에 바람은 지난 2011년부터 불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유학 중이던 아들을 사고로 잃고, 내리막길을 걷는 남편의 사업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정 씨는 급기야 살던 집까지 경매에 넘어가는 아픔까지 겪게됐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 정윤희의 부침 있는 삶에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