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대전화 위치추적 성과 있나
입력 2014-12-09 19:40  | 수정 2014-12-09 20:35
【 앵커멘트 】
세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데, 그렇다면 문건의 진위 여부는 어떻게 규명할 수 있을까요?
검찰이 내놓은 마지막 카드는 과학수사입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십상시 모임의 진위를 밝히려는 검찰은 과학수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바로 휴대전화 위치추적.

휴대전화는 주변 기지국과 끊임없이 신호를 주고받는데, 이때 휴대전화의 위치가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십상시 모임이 열린 곳으로 지목받는 음식점은 기지국이 촘촘히 설치된 서울 강남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확도는 실제 위치의 반경 100미터까지 좁혀집니다.


십상시 모임이 정말 있었다면 같은 시각, 같은 음식점에 관련자들의 휴대전화가 있었을 것이고, 이는 십상시 모임의 실체를 확인할 유력한 증거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관련자 진술에서 이른바 십상시 회동의 분명한 증거는 없는 상황.

특히 휴대전화 위치추적에도 별다른 성과가 없어 사실상 회동이 없었던 것으로 검찰이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물리적으로 한 공간에 모이지 않았어도 원격에서 국정을 논의했을 가능성은 남아 있어 의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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