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도시공사 남양주 다산신도시 아파트 용지 전량 매각…부채비율 감축 청신호
입력 2014-12-09 18:37 

6월 진건지구 7개 필지 완판이어 9600억대 지금지구 6개 필지 완판…300개 업체 몰려 경쟁률 '119대1'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한 남양주시 다산신도시가 인기몰이를 이어갔다.
경기도시공사는 9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공동주택용지 6개 필지(35만7238㎡)를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규모는 9613억 원으로 299개 업체가 신청해 1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추첨에 참여한 한 업체는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외에도 생활환경 측면에서 고객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많아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도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공동주택용지 7개 필지(31만1645㎡)가 6002억 원에 완판된 바 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다산진건지구와 다산지금지구의 통합브랜드 도시로,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 다음으로 단독 시행하는 신도시 조성사업이다.
남양주시 지금·도농동 일대 475만㎡에 3만 세대, 수용인구 약 8만5000여 명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으로 서울 잠실까지 30분, 중앙선 도농역을 통해 서울 시청역까지 40분대에 오갈 수 있다.
무엇보다 경기도시공사는 이번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용지 매각으로 부채 비율을 줄이는데 가속도가 예상된다.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10월 말 가결산 결과 매출액 2조2440억원, 당기순이익 1057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는 작년 동기 대비 3900억원이 줄어든 7조8896억원으로 집계돼 부채비율이 291%로 낮아졌다. 경기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이 200%대로 진입한 것은 광교신도시 사업이 본격화된 2006년 이후 최초다.
경기도시공사는 "이 같은 경영성과가 지속되면 올해 매출액 3조4229억원, 당기순이익 1229억원, 부채 7조8203억원, 부채비율 287%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행정자치부와 경기도의회에 보고한 부채감축계획(안)의 부채비율(304%)보다 약 14%포인트 낮고, 행자부의 지방공기업 부채감축 목표(320%)보다는 약 30% 낮은 수준이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