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펀드 '봇물'...국내 증시 발목 잡나?
입력 2007-05-16 15:42  | 수정 2007-05-16 17:07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이 확정되면서 해외펀드 신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에겐 투자 기회가 넓어졌지만 해외펀드 쏠림 현상이 심해져 우리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하는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외펀드 비과세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해외펀드 상품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역외펀드가 비과세 혜택에서 제외되면서 곤궁에 처했던 외국계운용사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역외펀드 비과세 혜택 적용을 놓고 재경부와 마찰을 빚었던 피델리티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국,유럽 등 7개 지역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를 한꺼번에 내 놓았습니다.

인터뷰 : 에반 해일/피델리티 아시아 총괄 대표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와 자산 배분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우리CS자산운용도 동유럽과 천연자원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은데 이어 러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를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이러한 열풍속에 해외펀드 펀드 쏠림현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3월이후 국내펀드 잔고는 무려 2조3천억원이 감소했지만 해외펀드는 3조천억이나 증가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해외펀드 독주가 국내 증시 상승세를 둔화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서동필/대한투자증권 연구원
-"주가가 추가 상승하려면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유입이 병행돼야 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국내자금이 해외로 나간다면 주가상승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올들어 기관투자자들은 개인들의 펀드환매 요구가 쏟아지면서 올들어서만 6조 4천억을 순매도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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