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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GG’ 양의지, 두산 `3년 무관` 恨 풀었다
입력 2014-12-09 17:42  | 수정 2014-12-09 18:07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27)가 생애 첫 골든글러브의 영광을 안으며 팀의 3년 골든글러브 무관의 한도 함께 풀어냈다.
양의지는 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양의지는 총 유효표 321표 중 표를 얻어 118표를 얻어 이지영(103표), 김태군(100표)를 제치고 간발의 차를 수상자가 됐다.
생애 첫 수상이자 지난 2010년 이종욱(외야수 부문, 현 NC)이후 4년만의 수상. 생애 첫 수상의 영광과 함께 지난 3년간 골든글러브 축제서 무관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팀의 아픔도 함께 털어냈다.
쉽지 않은 수상이었다. 그간 조인성, 강민호 등의 후보에 밀려 줄곧 2인자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완전히 털어냈다. 3년 연속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강민호가 올해 부진한 가운데 역시 생애 첫 수상을 노렸던 김태군, 이지영을 제쳤다.
양의지는 97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 10홈런 46타점을 기록해 경쟁후보들보다 타격 성적에서 앞섰다. 김태군은 109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 홈런 없이 23타점을 올렸고, 이지영은 99경기서 타율 2할7푼8리 3홈런 32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도루저지율은 이지영이 2할9푼6리(23저지, 56허용), 김태군이 2할7푼2리(25저지, 67허용), 양의지가 2할7푼1리(26저지 70허용) 순이었으며 수비율은 이지영과 김태군이 9할9푼리로 같았고 양의지는 9할8푼3리를 기록했다. 포수 부문은 해당 포지션 출장이 85경기 이상이면서 타율이 2할6푼 이상인 선수 후보 기준으로 선정됐다.
양의지는 이날 영상을 통해 이 상을 받게 돼서 너무나 영광스럽다. 얼마전 결혼한 와이프에게 감사하다. 이 상을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하고, 내년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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