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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플레이상 손승락 “야구 사랑하는 팬들이 받아야 할 상”
입력 2014-12-09 17:07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한 넥센 손승락이 구본능 KBO 총재로 부터 시상을 받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서울 삼성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 마무리 손승락이 페어플레이상의 주인공이 됐다.
손승락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손승락은 올 시즌 62경기에 나서 3승 5패 32세이브를 기록하며 3년 연속으로 30세이브 달성에 성공했고 2년 연속 구원왕에 올랐다.
손승락은 먼저 이 상을 주신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 상을 어떻게 받아야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떤 상보다 더 뜻 깊은 것 같다. 페어플레이상은 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분들이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리고 힘들었던 올 한 해 같이 고생해준 임신한 아내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평소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관중에 대한 매너, 그리고 심판 및 기록위원의 판정에 승복하는 태도 등을 고려해 5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김현수(두산), 나성범(NC), 서건창, 손승락, 박병호(이상 넥센) 등이 후보에 올랐고 이 중 성실한 자세와 매너로 모범을 보여준 넥센 손승락이 최종 선정됐다.
페어플레이상은 경기 중 발생하는 판정 시비와 비신사적인 행동을 근절하고 선수들의 페어플레이를 유도하여 스포츠정신 고취 및 프로야구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제정됐으며 수상자 손승락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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