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쿄신문 "10월 북한국방위 신축청사 붕괴로 80명 숨진 듯”
입력 2014-12-09 15:53 

일본 도쿄신문은 지난 10월 북한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의 신축 청사 공사현장(평양)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고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 소식통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했다는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해당 사고로 북한군 병사와 노동자 등 약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 군 당국은 외국 위성에 사고 현장이 포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현장을 차단한 채 이틀에 걸쳐 잔해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북한 관영매체는 이번 사고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신문은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스키장, 수영장 등 대규모 위락시설을 건설하는데 방대한 자금과 물자, 인력을 우선적으로 투입한 것이 다른 건설 현장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도쿄신문 보도에 대해 한국 정부 당국자는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평양시 평천구역에서 공사 중이던 23층 아파트가 붕괴해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사고 후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등 간부들이 유족에게 사죄한 사실을 북한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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