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당국, 11일 시위캠프 모두 철거 예정
입력 2014-12-09 15:05 

홍콩 당국은 오는 11일 홍콩 도심지역 곳곳에 설치된 시위캠프를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11일 3000명 이상의 경찰관을 홍콩섬 애드미럴티(金鐘)와 코즈웨이베이에 배치해 이들 지역의 시위 캠프를 정리할 예정이다.
경찰은 법원의 점거 해제 명령이 내려진 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캠프 모두를 철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홍콩 고등법원은 지난 1일 일부 버스회사의 요구를 받아들여 시위의 주무대인 애드미럴티 하커트(夏慤) 로드 등에 대한 점거해제 명령을 내렸다. 법원으로부터 점거해제 명령서를 받은 버스회사 측은 이날 애드미럴티 시위대에 11일 오전 9시까지 현장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은 9일 오전 행정회의에 참석하기 전 경찰이 애드미럴티와 코즈웨이베이 시위 캠프를 철거할 때 '최소한의 물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는 이날로 73일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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