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부사장 입장 없는 대한항공 사과문, 노조 "개x같은 소리를"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항' 논란에 대한항공이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8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인 열림마당에는 대한항공 측의 사과문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에는 "어처구니 없네. 대한항공 사과문 내용을 보니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을 어기고 경영자라는 이유로 해당 사무장을 부당하게 내리게 한 월권행위에 대한 반성은 없네"라며 시작합니다.
이어 "본인이 담당한 비행기에 탑승한 담당부사장에게 서비스 아이템에는 없지만 기내 탑재 된 마카데미아를 제공한 것이 최고의 서비스와 안전을 위배한 것인가? 사과 사는 고객에게 귤 하나 드셔 보시라고 하는 과일가게 점원은 그 가게의 안전과 서비스를 추구하지 않은 것인가? 어디서 개x같은 소리하고 있네"라며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해서 '땅콩 회항'을 시켰다는 대한항공 측의 사과문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또 "마카데미아 땅콩 문제가 고성과 고함으로 다른 승객들에게 불쾌감과 위협감을 주고 250명의 승객의 시간을 점유할 만큼 민감한 문제였나? 말이라고 내뱉고 배설하면 그만이 아니다. 일을 덮을려면 좀 더 논리적으로 정황에 맞게 변명해라"라며 문제 제기가 당연하다는 사과문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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