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카오톡 비밀 채팅 모드, 불륜의 장으로 변질되면 어쩌나…
입력 2014-12-09 11:18 
'카카오톡 비밀 채팅 모드'/사진=MBN


카카오톡 비밀 채팅 모드, 불륜의 장으로 변질되면 어쩌나…

카카오톡 비밀 채팅 모드가 등장했습니다.

8일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 강화를 위해 1:1 '비밀 채팅 모드'와 '채팅방 재초대 거부 기능'을 안드로이드 버전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사이버 검열'과 '사이버 왕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해결책으로 도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비밀 채팅 모드는 암호를 풀 수 있는 키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휴대전화 등 개인 단말기에 저장하는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서버에서 대화 내용을 확인할 방법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모드입니다.


사용 방법은 이미 열려 있는 1대1 채팅방의 더보기 메뉴에서 '비밀채팅'을 누르거나 채팅 탭 하단의 채팅방 개설 버튼을 눌러 대화 상대를 선택한 뒤 채팅 종류를 '비밀 채팅'으로 선택하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열린 비밀 채팅방은 카카오톡을 껐다가 켜도 유지되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으며 그룹 채팅방에는 내년 1분기 이내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그룹 채팅방 재초대 거부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그룹 채팅방에서 나간 후 재초대 받는 것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기능으로 채팅방 '더보기' 메뉴의 '설정'에서 '초대거부 및 나가기'를 선택해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최근 디지털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재초대 거부 기능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왔던 만큼 이번 업데이트는 비밀 채팅 모드와 재초대 거부기능을 도입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의견과 사용경험을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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