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 태풍 하구핏, 홍수로 27명 사망…가옥 2500여 채 파손
입력 2014-12-09 11:14  | 수정 2014-12-10 13:58

'필리핀 태풍 하구핏'
필리핀에 태풍 '하구핏(Hagupit)'이 관통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태풍 하구핏이 필리핀 사마르 섬 동부를 강타하면서 27명이 목숨을 잃었다.
리차드 고던 필리핀 적십자 총재는 이날 "사망자 대부분은 사마르 섬 동부의 보롱간시에서 나왔다"며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홍수에 떠내려 갔다"고 말했다.
건물이 무너지는 등 재산 피해도 심각했다. 고던 총재는 "보롱간에서 2500채에 달하는 가옥이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태풍으로 관공서·학교·증권 거래소 등도 일제히 문을 닫았고 저지대에 거주하던 100만여 명은 서둘러 대피했다.
필리핀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1000여 명은 역시 항공편 운행 중단으로 현지에서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기상청은 하구핏 세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오는 11일 필리핀 권역을 완전히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필리핀에서는 지난 2013년에도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730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필리핀 태풍 하구핏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필리핀 태풍 하구핏, 안타깝다" "필리핀 태풍 하구핏, 피해 계속되네" "필리핀 태풍 하구핏, 구조 잘 이뤄졌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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