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의 해외환자유치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제도개선이 조속히 이뤄져야 합니다."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사진)은 9일 오전 서울 충무로 소재 생보협회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아직도 손톱 및 가시와 같은 규제가 잔존해 국내 생보사가 글로벌 플레이어(Global Player)로 자리매김 하는 데 커다란 장벽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 회장은 또 생보산업의 이미지 제고를 통한 소비자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논어 학이편에 '본립도생(本立道生)'을 인용해 "기본이 바로서야 나아갈 길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명보험 산업에서 회사와 소비자와의 관계는 최대 종신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소비자 신뢰, 소비자 보호는 생명보험의 기본이며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자살보험금 미지급 문제 등으로 실추된 소비자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거듭 피력했다.
이수창 회장은 경북 대창고,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했으며, 1973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2001년부터 10년간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사장을 연이어 맡은 바 있어 보험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기는 이날부터 2017년 12일 8일까지 3년이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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