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오바마 대통령 "하룻밤 사이 해결 어려워"
입력 2014-12-09 11:12  | 수정 2014-12-10 13:59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인종차별 항의 시위와 관련해 "하룻밤 사이에 해결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인종차별이 미국 역사에 뿌리 깊이 내려 차별 문제를 하룻밤 사이에 해결하기 쉽지 않다"며 "정당 행동·공정 사회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인내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버클리 경찰국은 시위와 관련해 5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버클리에서의 시위가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캠퍼스에서 시작할 때는 평화적이었으나 갈수록 격렬해졌으며 흑인 비중이 약 25%에 이르는 인근 오클랜드로 퍼졌다.

혼란을 틈타 상점을 약탈하는 경우도 잇따라 일어났으며 시위 참가자 사이에서 싸움이 붙기도 했다.
시위대가 고속도로로 행진하려고 시도하면서 한때 인근 교통이 마비됐으나 경찰이 이를 저지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는 일부 시위 참가자가 돌과 유리병을 경찰관에게 던지고 순찰차에 불을 지르려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가 폭발물을 던졌다고 말했으나 폭발물의 종류나 파괴력에 대해서 밝혀지진 않았다.
시위는 미주리 주 퍼거슨에서 지난 8월 백인 경관의 총격에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이 사망한 것과 문제의 경관이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을 계기로 인종차별 논란이 커진 것에 따른 것이다.
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 차별은 사라질 수 있을까" "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 차별을 없애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 "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 차별과 차등이 구분되는 사회가 중요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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