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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땅콩회항’에 외신까지 들썩 “고려항공이 더 낫다”
입력 2014-12-09 10: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기자]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항이 논란인 가운데, 외신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땅콩으로 인한 분노로 한국 항공기가 지연됐다는 제목으로 조 부사장이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지시했다”며 조 부사장이 이력까지 자세히 소개했다.
영국 가디언 역시 ‘땅콩 분노 사건으로 법적 조치에 직면한 대한항공 임원이란 제목으로 견과류 이미지와 함께 첨부하며 보도했다.
이와 함께 가디언의 트위터에는 앞으로 절대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않겠다. 이 회사의 수장은 자신의 행동의 대가를 알아야 한다” 북한의 고려항공이 대한항공보다 나은 이상한 순간” 등의 글이 게재됐다.

이 밖에 프랑스 AFP통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도 일제히 이번 사건을 비난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앞서 5일(현지시간) 오전 12시 50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 항공기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중 회항, 사무장을 내려놓고 다시 출발했다.
이 일은 한 승무원이 1등석에 타고 있던 조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건네며 벌어졌다. 본래 승객의 의향을 물은 다음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서 건네야 하는데 무작정 봉지째 갖다준 것이 규정에 어긋났다는 것이다.
조 부사장은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매뉴얼을 확인해보라고 요구했고, 사무장이 태블릿컴퓨터에서 관련 규정을 즉각 찾지 못하자 내리도록 했다. 조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 승무원에게 내려!”라며 고성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는 결국 출발이 지연돼 해당 항공편의 도착이 예정시간보다 11분 늦어졌다. 이에 250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 측은 승무원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은 기장이 관제탑에 승무원 관련 사항으로 돌아가겠다”고 알린 뒤 항공기를 게이트로 돌렸다고 전했다. 비행기에서 쫓겨난 사무장은 12시간을 기다렸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다”며 조현아 부사장의 문제 제기와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조현아를 접한 누리꾼들은 조현아, 땅콩 부사장됐다” 조현아, 갑질에 대한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 조현아, 이게 왠 당당한 발언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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