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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평창동계올림픽, ‘올림픽 어젠다 2020’ 만장일치 통과
입력 2014-12-09 10:31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8일 복수의 국가와 도시에서 올림픽을 치르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모나코에서 제127회 총회를 열고 올림픽 개혁안 ‘올림픽 어젠다 2020 가운데 하나인 ‘복수의 국가와 도시에서 올림픽을 치르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IOC는 8일 (이하 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단일 도시에서 개최하던 올림픽을 여러 도시에서 분산 개최하는 개혁안이 통과됐다”고 전하며 이번 결정으로 올림픽 개최 비용을 줄이고, 더 많은 도시가 적극적으로 올림픽 개최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IOC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올림픽 개최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 한 나라에서 대회를 열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최근 발언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 도쿄하계올림픽의 일부 종목 교류 개최가 현실화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외신은 이번 결정은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봅슬레이와 루지, 스켈레톤과 같은 종목을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 개최할 경우 한국은 1342억원 정도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 같은 제안에 반대의사를 표하고 있다. 또한 IOC 측도 결정은 전적으로 평창이 하는 것이다”고 말해 현재 분산개최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이외에도 이날 IOC는 올림픽 출전 선수 규모를 1만500명, 세부종목은 310개 이하로 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개최도시가 정식 종목의 수를 28개보다 늘리는 방안도 통과시켰다. 동계올림픽은 출전 규모 선수가 2900명 정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올림픽 개최국 조직위에서 원하는 세부종목 1개 또는 그 이상을 제안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조항으로 인해 야구와 소프트볼, 스쿼시, 가라테 등의 종목이 오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부터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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