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권이 또 셧다운(부분 업무정지)되는 상황을 막기위해 막판 예산안 합의 도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의회가 11일(현지시간) 밤 12시 이전에 2015회계연도(올해 10월 1일∼내년 9월 30일) 세출법안을 통과시키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해야 지난해처럼 일부 연방정부 기관이 문을 닫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8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이 아직 다수당인 상원과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의 예산안 교섭 당사자들은 늦어도 9일 중 합의안을 제시하기 위해 막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상·하원 세출위원장인 바버라 미컬스키(민주·메릴랜드) 상원의원과 핼 로저스(공화·켄터키) 하원의원 등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다.
이들은 애초 이날 밤늦게 1조1천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선보일 방침이었으나 양당이 날카롭게 맞서는 현안을 두고 최종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이를 다음날로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권은 지난 9월 2015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해 일단 잠정예산안을 통과시켜 오는 11일까지 연방정부가 계속 운영될 수 있게 조치한 바 있어 지난해와 같은 셧다운이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그전에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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