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리스 연정, 대통령 선출 조기 실시
입력 2014-12-09 08:59 

그리스 연립정부가 대통령 선출을 예정보다 2개월 앞당겨 오는 17일에 1차 투표를 시행하기로 했다.
8일 그리스 관영 ANA-MPA 통신에 따르면 소피아 불텝시 정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와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부총리는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논의한 끝에 조기 대통령 선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불텝시 대변인은 1차 투표는 17일에 실시하며 부결되면 22일에 2차 투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대통령은 의회에서 투표로 결정하며 1차 투표에서 정원 300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2차 투표에서는 정원의 60%(180명) 이상 찬성해야 한다.

의회가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하면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
연정은 2016년 초까지 예정된 구제금융을 올해 말에 졸업하고 이를 성과로 내년2월 대통령 선출을 성공으로 이끌어 연정을 유지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대외채권단과의 협상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난항을 겪자 조기 대통령 선출이란 깜짝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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