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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레오 앞세워 끊어진 연승 행진 다시 이어갈까
입력 2014-12-09 08:57 
2014~201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두 번째 경기인 LIG손해보험과 대결을 펼치는 삼성화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연승 행진이 끊긴 남자배구 1위 삼성화재가 패배의 아픔을 딛고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삼성화재는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릴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LIG손해보험과 3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7일 삼성화재는 3라운드 첫 경기인 대한항공전에서 패하면서 8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쿠바 출신의 레오가 44점을 올려 대한항공의 용병 산체스(38점)보다 6점을 더 따냈다.
하지만 승부를 가른 것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 여부였다. 대한항공은 레프트 신영수가 19점을 올리며 산체스를 확실하게 도왔다. 반면 레오는 삼성화재의 공격 중 62%를 홀로 책임지며 외로운 싸움을 펼쳤다.
이선규가 7점에 그쳤고, 신치용 감독이 입대한 박철우의 공격을 메우기 위해 세터인 황동일을 라이트로 변신시켰지만 6점을 올리면서 기대에 못 미쳤다.
이뿐만이 아니다. 연승행진을 거듭할 때에도 국내 선수들의 최고성적은 지난 1일 대한항공전에서 이선규가 올린 11점이다. 특별한 대안이 없는 신치용 감독이 믿는 것은 역시 용병 레오다.
레오는 시즌 495점을 올려 2위 시몬(OK저축은행.419점)에게 압도적으로 앞서면서 득점 부문 선두에 올라있다. 공격 성공률에서도 56.41%로 2위 산체스(54.42%)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즉 박철우의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레오의 활약 여부가 삼성화재의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이에 맞서 LIG손해보험도 홈에서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3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는 LIG손해보험은 4승8패(승점 12)로 5위 현대캐피탈(6승8패 승점 20)과의 격차가 승점 8점차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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