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원 팔달산 혈액형 A형 장기없는 토막시신…경찰, 장기밀매 가능성 언급
입력 2014-12-09 08:41 
'수원 팔달산 혈액형 A형'/사진=MBN
수원 팔달산 혈액형 A형 장기없는 토막시신…경찰, 장기밀매 가능성 언급



경기도 수원의 한 등산로 입구에서 토막 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사람의 상반신으로 추정되는데 내부에 장기가 없었다고 합니다.

4일 오후 1시쯤 이곳을 지나던 등산객이 토막 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된 시신 부위는 등산로 입구에 검정 비닐봉지 안에 담겨 있었습니다.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으로 뼈는 있었지만, 콩팥을 제외한 장기는 없었습니다.

부패가 진행되지 않은 깨끗한 상태여서 경찰은 최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장기 적출 흔적이 없어서 장기 밀매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시신 분석 결과 사람의 혈액으로 확인됐고 혈액형 A형의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8일 오전부터 기동대 5개 중대 등 440여명과 수색견 3마리 등을 투입, 수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색 인력을 기존 340여명에서 100여명 늘렸으며 수색 범위는 팔달산에서 수원 전역을 포함한 인접지역까지 확대했습니다.

전날까지 팔달산 수색에서 옷가지, 신발 등 200여 점이 수거됐지만 사건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팔달산 수색 중 발견된 과도 1점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유일한 사건 단서인 시신이 담겨있던 비닐봉지, 그 안에 있던 목장갑의 출처 등을 조사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시신 발견지점 주변 접근로에 설치된 CCTV 10여 대와 주변 주택가 CCTV 영상을 분석, 용의차량을 찾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수원 팔달산 혈액형 A형''수원 팔달산 혈액형 A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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