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기획…차트역주행②] EXID “뒤늦은 인기, 신사동호랭이 짐 덜어드린 느낌“

[MBN스타 송초롱 기자] 캐럴송이 울려 퍼지는 12월 길거리, 여름을 연상케 하는 히트곡이 울려 퍼진다. 각종 SNS에는 각 멤버들의 개인 직캠 뿐만 아니라 단체 직캠까지 돌아다닌다. 지난 8월27일 발매된 이엑스아이디(EXID)의 ‘위아래의 이야기다.

5개월 전 발매된 음원이 이렇게 사랑받는 일은 흔하지 않다. 특히 ‘위아래 같은 경우에는 발매 당시 큰 인기를 얻지 못했기에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엑스아이디의 뒤늦은 음원차트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에이핑크, 규현, 성시경, 토이, 박효신, 태양 지디 등 쟁쟁한 가수들이 최근 발매한 음원 사이에서 이엑스아이디의 ‘위아래는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 이엑스아이디는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꿈만 같아요. 기적 같은 기분이 듭니다”라면서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위아래 발매 당시 곡에 대한 굉장히 자부심이 있거든요. 그런데 아쉽게도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해서 굉장히 아쉬웠죠. 하지만 지금이라도 직캠이나 다양한 매체들을 이용해서 음원순위까지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어요. 처음에 ‘위아래가 차트에 진입했을 때 100위 안에 드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기뻤어요. 차트 진입이 끝일 줄 알고 캡처해서 가보로 남기자는 말까지 했죠.”

차트에 진입한 ‘위아래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직캠의 시너지 효과를 받아 상위권으로 진입했고, 현재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는 2위의 성적을 이뤘으며, 엠넷차트에서는 1위까지 등극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위아래의 이러한 인기 요인을 감히 우리가 평가해보자면, 섹시한 안무도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고, 훅 부분이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해서 실력을 놓는 것이 아니라 가창력이나 랩 실력도 밑바탕으로 꾸준히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이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가창력은 직캠을 통해서 퍼지기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인 직캠이 멤버 하니의 직캠이다.

하니가 본인 직캠이 먼저 떠서 미안해하고 주변 사람들도 좀 그렇지 않냐고 물어보시는데 전혀 아니에요. 오히려 진짜 고맙죠. 하니가 역주행의 물꼬를 터준거나 다름없어요. 하니는 평소에도 정말 열심히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보상을 받은 거라고 생각해요.”

사진=MBN스타 DB

‘위아래의 댄스부터 스타일링까지 모든 것에는 멤버들의 의견이 들어갔다고 했다. 그들은 무대 한번 서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을 알기 때문에 그 무대에서 우리의 최대한으로 많이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든 것을 저희가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보여 드리려고 하죠. 투톤 헤어 등의 독특한 스타일링도 저희 의견”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이엑스아이디는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만든 그룹으로 이름을 알렸다.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고 신사동호랭이가 어떤 반응을 보였냐고 묻자, 그들은 저희한테는 티를 안내지시지만 흐뭇해하시는 것 같아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우리는 항상 신사동호랭이 오빠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었어요. 오빠가 준 곡으로 잘된 아이돌 많았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했거든요. 때문에 우리가 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사랑을 받으니 그런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는 것 같아요. 차트 역주행을 하고 감사인사를 위해 게릴라 콘서트를 연 적이 있었는데 옆에서 그렇게 흐뭇하게 보시더라고요. 그런 얼굴을 처음 본 것 같아요.(웃음) 서로 많이 고생한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어요”

이엑스아이디는 ‘위아래 활동 당시에는 다음 앨범 발매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다음 활동에는 1위 후보까지 올라가는 것이 꿈”이라면서 그냥 ‘위아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롤 나올 곡들도 똑같이 사랑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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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