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승무원 기내 서비스가 엉망이라며 출발하던 비행기를 돌려세운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항공법 위반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당사자인 조 부사장은 가만히 있고 회사가 사과를 했습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새벽, 미국 뉴욕 JKF 공항 활주로로 대한항공 비행기가 이동합니다.
그런데, 불과 출발 10여 분 만에 다시 탑승 게이트로 방향을 돌리는 '램프 리턴'을 감행합니다.
비행기가 되돌아온건 객실 안전책임자인 사무장을 다시 공항에 내려놓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무장을 내리게 한 황당한 지시를 한 인물은 바로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비행기에 탄 조 부사장에게 승무원이 견과류를 건넸는데, "승객 의사도 묻지 않고 가져왔다"며 책임자인 사무장을 질책했고
사무장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화가 난 조 부사장이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지시한 겁니다.
▶ 인터뷰 : 대한항공 승무원
- "(승무원 입장에서는 황당한 일 아닌가요?) 회사 입장이 있기 전에 저희가 따로 말씀드릴 건 없습니다."
이 탓에 비행기 출발이 20여분 지연됐고,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한항공 측도 부적절한 행동이었음을 인정했지만, 정작 조 부사장의 사과 없이 서면으로만 갈음했습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일그러진 사회의 단면"이라며 조 부사장을 처벌해달라는 청원까지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승무원 기내 서비스가 엉망이라며 출발하던 비행기를 돌려세운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항공법 위반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당사자인 조 부사장은 가만히 있고 회사가 사과를 했습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새벽, 미국 뉴욕 JKF 공항 활주로로 대한항공 비행기가 이동합니다.
그런데, 불과 출발 10여 분 만에 다시 탑승 게이트로 방향을 돌리는 '램프 리턴'을 감행합니다.
비행기가 되돌아온건 객실 안전책임자인 사무장을 다시 공항에 내려놓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무장을 내리게 한 황당한 지시를 한 인물은 바로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비행기에 탄 조 부사장에게 승무원이 견과류를 건넸는데, "승객 의사도 묻지 않고 가져왔다"며 책임자인 사무장을 질책했고
사무장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화가 난 조 부사장이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지시한 겁니다.
▶ 인터뷰 : 대한항공 승무원
- "(승무원 입장에서는 황당한 일 아닌가요?) 회사 입장이 있기 전에 저희가 따로 말씀드릴 건 없습니다."
이 탓에 비행기 출발이 20여분 지연됐고,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한항공 측도 부적절한 행동이었음을 인정했지만, 정작 조 부사장의 사과 없이 서면으로만 갈음했습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일그러진 사회의 단면"이라며 조 부사장을 처벌해달라는 청원까지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