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불황' 이탈리아, 그리스…젊은층 과격 시위 확산
입력 2014-12-09 06:50  | 수정 2014-12-09 08:33
【 앵커멘트 】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에선 경제불황에 항의하는 대규모 과격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최근 실업률이 높아지자 젊은층이 대거 거리로 나섰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탈리아 밀라노의 호화 극장 라 스칼라 극장 앞입니다.

광장엔 관광객 대신 반정부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현장음)
살인자! 살인자! 살인자! 살인자!

시위대들은 3년째 이어지는 유럽연합의 긴축정책과 근로자 해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노동법 개정안을 반대하며 정부를 격렬히 비난했습니다.

시위대와 막아선 경찰의 충돌로 경찰과 시위 참가자 각각 2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월터 겔리 / 이탈리아 시위 참가자
- "이탈리아 경제가 낙후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과 젊은 층, 일용직 노동자 모두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에서도 청년 실업률에 항의하는 젊은층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사상 최악의 경제 악화로 실업률이 50% 대로 뚝 떨어지면서 젊은 층들의 일자리가 사라진 겁니다.

▶ 인터뷰 : 파라스케비 트자키 / 그리스 아테네 거주자
- "재정상황이 위기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지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유럽국가들이 불투명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해 반정부 시위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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