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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역시 현대캐피탈 ‘천적’ 3-2승…3전 전승
입력 2014-12-08 23:00 
2014~201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끈 한국전력 용병 쥬리치.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뺏고 뺏기는 쟁탈전을 펼친 끝에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의 연승행진을 막고 2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전력은 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2(25-21 22-25 18-25 25-20 15-13)로 진땀승을 거뒀다.
쥬리치가 32점을 획득했고, 전광인, 서재덕이 각각 17점과 11점을 더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쥬리치와 서재덕은 파이널 세트에서만 9점을 합작하며 환상의 콤비임을 자랑했다.
1세트 쥬리치와 전광인, 서재덕이 삼각편대를 이룬 한국전력은 16-10까지 앞서갔다. 이에 맞서 용병 케빈과 문봉우의 블로킹으로 추격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16-16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19-17로 앞선 뒤 쥬리치의 오픈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워 달아나며 25-21로 1세트를 따냈다.
케빈과 문성민의 활약으로 2세트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에게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윤봉우의 블로킹 마무리로 25-22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승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선취점을 내줬지만 공수에서 앞서면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5-5 동점 상황에서 문성민의 빠른 공격과 윤봉우의 가로막기로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25-18로 가볍게 3세트를 챙겼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천적인 한국전력은 쥬리치, 전광인, 서재덕의 합작으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25-20으로 4세트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를 결정짓게 될 파이널 세트에서 한국전력은 쥬리치와 전광인 쌍포가 불꽃을 뿜어 9점을 뽑아내는 활약 덕에 결국 현대캐피탈을 15-13으로 꺾으며 결국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현대캐피탈은 케빈을 영입해 3연승을 질주했지만 천적 한국전력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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