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혈액형 A형, 실종자 우선 탐문…목장갑·과도 감식 의뢰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혈액형 A형, 실종자 우선 탐문…목장갑·과도 감식 의뢰
'수원 팔달산 혈액형 A형'

경기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장기업는 토막시신의 혈액형이 A형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신이 발견된지 5일만입니다.

지난 4일 오후 수원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훼손된 상반신 시신(가로 32㎝, 세로 42㎝)이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건을 조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시신의 혈액형이 A형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혈액형이 밝혀짐에 따라 A형인 여성(추정) 가운데 미귀가자나 실종자 등을 우선적으로 탐문하고 있다"며 "아직 수사에 별다른 진전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수색 인력을 기존 340여명에서 100여명 늘렸으며 수색 범위는 팔달산에서 수원 전역을 포함한 인접지역까지 확대했습니다.

이어 팔달산 수색 중 발견된 과도 1점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유일한 사건 단서인 시신이 담겨있던 비닐봉지, 그 안에 있던 목장갑의 출처 등을 조사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시신 발견지점 주변 접근로에 설치된 CCTV 10여 대와 주변 주택가 CCTV 영상을 분석, 용의차량을 찾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까지 접수된 시민 제보는 19건으로, 이 중 9건은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10건에 대해 확인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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