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인터스텔라’, 아이맥스 상영 재개
입력 2014-12-08 18:13 
[MBN스타 박정선 기자] 영화 ‘인터스텔라가 아이맥스 상영을 재개했다.

앞서 지난 2일 ‘인터스텔라는 극장과 배급사 간의 계약으로 아이맥스 상영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CGV에 따르면 오늘(8일)부터 10일까지 총 3일간 전국 11개 극장에서 아이맥스 상영을 재개한다. 개봉관은 광주터미널, 대구, 대전, 상암, 서면, 수원, 울산삼산, 인천, 일산, 창원 더 시티, 전주효자 등이며, 밤 10시 이후 심야에 볼 수 있다.

‘인터스텔라는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를 배경으로,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희망을 찾아 우주로 향하는 이야기를 그린 SF 작품이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꿰찬 ‘인터스텔라는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흥행 속도를 보였다.


이후 개봉 5일 만에 200만, 12일 만에 500만, 19일 만에 700만을 각각 기록했으며, 최근까지도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이맥스가 중단된 현재(8일)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놀랍다. ‘인터스텔라는 누적관객수 910만1593명을 기록하며 지난 달 6일 개봉 이후 약 1달 만에 9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인터스텔라가 아이맥스 상영 재개를 선언한 것은 사실상 극장과 배급사들에게 이득이 돌아가는 형태지만, 더해 관객들의 니즈까지 충족시키는 행보다. 이 영화의 배급을 받은 워너브라더스코리아 관계자는 CGV를 통해 관객들의 아이맥스 상영 문의가 계속해서 이어져 이를 반영한 결과다. 예정된 3일 외에도 추가적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인터스텔라와 ‘엑소더스를 아이맥스로 본다고 가정했을 때, 전자가 월등히 뛰어나다. 더구나 ‘엑소더스는 종교적인 색채가 있는 영화이다 보니, 관객들의 반응 역시 ‘인터스텔라에 기울 수밖에 없다. 이런 면에서 상영관 측은 ‘인터스텔라가 더 적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인터스텔라가 그다지 쉬운 영화는 아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과학적인 이론보다 가족 영화로서의 요건을 이해하고 접근한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더구나 방학이 가까워지고 있는 현재, 아이맥스관에서 볼 영화가 많지 않은 상태다. 이 시점에서 일반 영화보다 우주과학의 신비를 다룬 ‘인터스텔라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아이맥스 상영 재개에 힘입어 1000만 돌파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지욱 평론가는 사실 ‘인터스텔라가 1000만 관객을 넘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었는데, 최근 개봉되고 있는 영화들을 보면 이를 대적할 만한 대항마들이 그렇게 세지 않다는 것”이라면서 ‘국제시장이 나온 이후에는 조금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조차도 아이맥스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1000만 관객 동원을 점치기도 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