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땅콩리턴' 조현아 부사장…작년 미국 하와이서 원정 출산까지 '헉!'
입력 2014-12-08 17:39 
'조현아 부사장'/사진=MBN
'땅콩리턴' 조현아 부사장…작년 미국 하와이서 원정 출산까지 '헉!'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리턴'이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그의 원정출산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앞서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0시 50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 항공기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중 탑승구로 돌아가 승무원을 내려놓고 나서 다시 출발했습니다.

한 승무원이 일등석에 타고 있던 조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건넸으나, 조 부사장은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냐"며 사무장을 기내에서 내리도록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대한항공의 항공기가 후진, 게이트로 다시 돌아가면서 출발이 지연돼 250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혀를 찼습니다.

대한항공의 한 기장은 "비행기 문을 닫으면 누가 타더라도 지휘·감독은 기장이 하는 것인데 부사장이 승무원을 내리게 한 것은 항공기 운항의 절차를 무시한 안하무인격 행태"라면서 "조종사로서 서글프다"고 토로했습니다.

국회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병윤 통합진보당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조 부사장은 승객의 한명으로 처신하지 않고 항공보안체계를 짓눌렀다"면서 "국토부는 조사를 통해 엄정히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해 회사에서 전근 발령을 받는 형식으로 미국 하와이에 갔다가 아들 쌍둥이를 출산해 원정출산 논란을 일으키고 한국으로 복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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