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정윤희씨 살던 아파트 경매 나와

1970~1980년대 트로이카로 이름을 날리던 스타 여배우 정윤희씨(60)가 살던 아파트가 법원에 경매에 부쳐진다.
8일 부동산경매 전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정씨의 남편인 조규영 중앙건설 회장 소유의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9동 전용면적 196㎡에 대해 지난 6월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다. 통상 개시결정부터 경매공고까지 4~6개월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연말이나 내년초 첫번째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아파트의 동일 면적은 최근 25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조 회장은 지난 1988년 이 아파트를 매입해 정씨 등 가족과 함께 20년 넘게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충진 열린 대표변호사는 "등기부상 채무액이 53억원에 달해 중간에 경매가 취하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구현대아파트 중 가장 큰 평형으로 구성된 단지인 만큼 희소가치가 높아 낙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건설이 소유한 탄현동 103-1 소재 40개 필지 토지 총 6만9284㎡도 오는 10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경매될 예정이다. 감정가는 474억8721만원이다.
[김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