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칼퇴근` 이근면 처장 공직개혁에 역발상 접목실험
입력 2014-12-08 16:00 

'삼성맨' 출신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파격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8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 처장은 매일 오전 7시 반에서 8시 사이에 출근하지만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후 6시 '칼퇴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근과 연장근무가 일상화된 중앙 부처 근무환경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업무 스타일이라는 것이 주변 평가다.
하지만 이는 오래 책상에 앉아있을게 아니라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처장은 정시 퇴근을 하더라도 근무 시간에는 업무 집중도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조금씩 변화를 느끼고 있다”며 "직원들도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처장의 '튀는' 언행도 주목받고 있다.
연설은 준비된 원고가 있더라도 현장 상황에 맞게 내용을 바꾸거나 더하고 빼는 일도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실제 지난 4일 열린 공무원연금 합동설명회에서는 단상에 오르지 않고 일선 공무원들 바로 앞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연금개혁 필요성을 설득하고 동참을 호소해야 하는 입장인데 단상에서 공무원들을 내려다보며 연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게 이 처장 생각”이라고 전했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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