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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하구핏, 계속되는 피해속출…계속되는 자연재해의 악몽
입력 2014-12-08 15:17 
필리핀 태풍 하구핏
필리핀 태풍 하구핏, 강타에 수천 명 대피

태풍 하구핏 필리핀 강타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6일 필리핀 기상청은 시속 215㎞의 강력한 태풍 해거핏이 필리핀 군도로 접근하고 있다는 경보를 발동해 동쪽 섬 지방을 중심으로 수천 명이 대피했다고 알렸다.

이번 태풍 하구핏으로 여아 1명 등 최소한 8명이 숨졌으며, 지난 6일 밤 동사마르의 돌로레스에 상륙하면서 주변지역과 루손섬 남동부 마스바테, 세부 섬 일부 지역에서 침수사태가 발생하고 가옥들이 돌풍과 폭우에 무너지는 등 물적 피해가 이어졌다.

특히 폭우를 동반한 태풍 하구핏이 8일(이하 현지시간) 인구 1천200만 명의 수도 마닐라 주변지역을 향해 접근하면서 현지 방재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태풍에 일부 국내선 항공기와 선박 운항이 중단돼 중부와 동부 지방에서는 승객 2000여 명의 발이 묶여 불편을 겪고 있다. 관광을 위해 현지를 찾은 한국인 역시 어쩔 줄 몰라하고 있다.

하이옌 최대 피해 지역이었던 타클로반에서도 주민 수 백 명이 체육관 등으로 다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외교부는 태풍 하구핏이 필리핀에 상륙함에 따라 필리핀 전 지역에 대해 지난 7일부터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들이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을 방문하지 말 것과 이미 동 지역에 체류 중일 경우에는 조속히 안전한 국가와 지역으로 철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필리핀 태풍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만일의 사태가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대응태세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필리핀은 지난해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73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일부 피해 지역에는 무너지거나 파손된 건물들이 아직 복구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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