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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하구핏’ 피해, 항공편 중단으로 한국인 1000명 ‘발 동동’
입력 2014-12-08 14: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윤바예 인턴기자]
필리핀 관광객들이 ‘제 22호 태풍 하구핏(Hagupit)으로 인해 발이 묶인 가운데 피해 소식이 속출하고 있다.
8일 여행업체 관계자는 필리핀 중부 관광명소 보라카이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태풍에 따른 항공편 운항 중단으로 제때에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이 태풍 영향권 안에 들어간 지난 5, 6일에도 일부 여행자들이 현지를 찾아 전체 한국인 수는 1천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여행자들은 현재 보라카이 지역과 인근의 칼리보공항 주변 호텔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최소한 4명이 숨지고 71만 6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기상 당국은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90만 명을 대피시켰다”며 하루 운항 예정이던 마닐라발~인천행 항공편 등 국제선 18편과 국내선 항공편 176편 등 모두 194편의 운항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칼리보 공항 주변의 기상 여건이 오는 9일에나 부분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이르면 이때부터 귀국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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