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산마루1호' 생산량 15% ↑,종균 국산화 로열티 절감 기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기존 품종보다 생산량이 15% 많고 맛과 향이 뛰어난 표고버섯'산마루1호'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표고버섯 종균 시장의 상당수를 점유하는 일본과 중국산 품종을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어 품종사용료(로열티) 절감과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마루1호는 국내 첫 고온성 톱밥재배용 품종으로 재배 톱밥 100kg당 3.9kg을 생산, 기존 중온성 품종인'산림10호'의 생산량(3.4kg)보다 약 15% 많다. 고온성은 20~29도의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발생하는 표고를 말한다. 현재 산마루1호는 품종등록을 출원했으며 앞으로 종균 배양소를 통해 표고 생산자에게 신품종 종균을 보급할 계획이다. 표고버섯은 우리나라 5000여 농가에서 연간 4만t을 생산, 220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단기 임산물 소득원의 하나다.
박원철 화학미생물과 박사는 "한·중 FTA 체결로 중국산 저가 표고 수입이 늘어나 국내 표고 산업에 큰 위협이 예상됨에 따라 우수 품질의 국산 고유종균을 개발하게 됐다”며"이 신품종은 품질이 우수해 생산자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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