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생산직 첫 특진…승진율 높여 젊은 조직 변신

현대중공업, 생산직 첫 특진…승진율 높여 젊은 조직 변신

'현대중공업'

고강도 개혁작업을 펼쳐온 현대중공업이 10월 조선 3사의 임원 31%를 줄이는 임원 인사에 이어 연말 직원인사도 조기에 단행해 체제정비를 마무리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5일 직원 인사를 통해 조직문화를 더 젊고 역동적으로 바꾸는 한편 기존 각 사업부문의 본부장 체제를 대표 체제로 바꿔 책임경영을 강화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내년 사업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해 지난 2개 분기에 걸쳐 3조원가량의 영업손실을 낸 것을 조기에 만회하기 위한 체제 정비로 풀이됩니다.

현대중공업은 우선 대리, 과장으로의 승진율을 각각 20%씩 상향 조정하고 특진비율도 지난해 8%에서 10% 이상으로 높였으며 특진연한도 -2년으로 확대했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실시하지 않았던 생산직 특진을 신설해 이번에 처음으로 27명의 생산직이 특진하게 됐습니다. 생산직 중 유일하게 부서장을 맡은 박종운 기감(차장급)은 기정(부장급)으로 3년 일찍 특진하기도 했습니다.

치열한 국제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조직문화를 젊고 역동적으로 바꾸고 우수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핵심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본부장 체제가 단기성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각 사업부문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본부장 직함을 대표로 바꿨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각 사업본부 대표는 조직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미래사업 추진, 원가경쟁력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에 나서고 기존 부문장은 부본부장으로서 전결권을 대폭 이양받아 일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앞서 조선 3사 임원 262명 중 31%인 81명을 줄이는 한편 조선 3사의 영업조직을 통합하는 등 부서를 432개에서 406개로 축소하고 내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과 위주 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고강도 개혁작업을 벌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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