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풍 '하구핏', 필리핀 강타…주민 20만여 명 긴급 대피
입력 2014-12-08 08:11 
'필리핀 태풍' / 사진= MBN
태풍 '하구핏', 필리핀 강타…주민 20만여 명 긴급 대피

'필리핀 태풍'

태풍 하구핏이 필리핀을 강타해 주민 20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지난 6일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구핏이 마닐라 남동쪽 약 550km에 위치한 동사마르주 돌로레스에 상륙했습니다. 하구핏의 시속은 215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풍 하구핏이 강타함에 따라 주민 대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중부 세부지역에서 20만 명이 대피한 것입니다. 사마르섬 캇발로간에서는 폭풍해일이 예상되면서 1만명 정도가 안전한 곳으로 몸을 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풍 하구핏 때문에 항공기와 선박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사태도 일어나면서 일대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관계 당국에 따르면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반경 600km 이내에 폭우로 인한 산사태, 홍수 등의 피해가 예상되며 당국은 하구핏은 동부 지역을 강타하고 중부지역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지난해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73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번 태풍 하구핏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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