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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직캠’②] 입덕에 기여 vs 자극적 콘텐츠…직캠은 ‘양날의 검’
입력 2014-12-07 11:43 
[MBN스타 손진아 기자] SNS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오는 직캠 영상으로 스타들이 울고 웃고 있다. 직캠은 팬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직캠에는 무대부터 팬사인회, 공항길, 출근길, 각종 부대 행사 등의 등장하는 스타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은 직캠은 ‘양날의 검과 같다. 공식석상에서는 볼 수 없는 스타들의 귀여운 행동, 습관이 담기거나 스타와 직접 눈을 마주치고 있는 듯한 일명 ‘아이컨텍 영상을 통해 팬들의 인기를 더욱 끌 수 있다.

또 팬이 아니었던 누리꾼들을 입덕(덕질에 입문하다)하게 만드는 효과도 볼 수 있으며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낳고 있는 팬들에게는 직캠 영상으로 아쉬움을 해소시켜 준다. 이런 팬서비스영상은 스타들의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데 일조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연예인을 처음 보는 사람은 딱 직캠 영상만으로도 그 연예인의 매력적인 부분만 강조된 장점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금방 빠지게되는 입덕용으로 최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이름을 알리는 게 급선무인 걸그룹에게는 직캠이 가장 쉽고 빠르게 화제 거리가 될 수 있는 수단이 아닌가 싶다”며 긍정적인 답을 내놓았다.

누리꾼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좋은 수단이 되기도 하는 직캠은 때로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특히 걸그룹의 경우 노츨이 과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노출을 포커스로 잡아서 촬영한 직캠 영상이 올라 곤혹을 치르는 일이 종종 생긴다. 이런 악의적인 영상은 보는 이들마저도 불쾌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다 보니, 스타들의 사생활 침해 문제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한 관계자는 노출에 포커스를 맞춘 영상은 야한 장면만 편집해놓은 영상과 다를 게 뭐가 있나 싶다. 스타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성 욕구를 푸는 영상으로 전락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극적인 직캠은 그만큼 아티스트 이미지 소비가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스타의 비주얼은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것 중 극히 일부분이기 때문에 길게 봤을 때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bn_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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