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00만엔 깎인 니시오카 “외야전환 안한다”
입력 2014-12-07 10:00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외야 전환은 없다.”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의 절친한 동료인 내야수 니시오카 츠요시(30)가 중견수 전환과 관련해 가볍게 일축했다.
니시오카는 지난 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구단 사무실에서 올해 연봉 2억엔에서 2000만엔 삭감된 1억 8000만엔에 내년 시즌 연봉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뒤 유격수와 2루수 경쟁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니시오카는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지난 3월30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개막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루수로 나섰다가 도중 상대 뜬 공을 잡다가 우익수 후쿠도메 고스케와 강하게 충돌해 늑골, 코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시즌 막판에 복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일본시리즈 6차전 동점찬스에서 어이없는 수비방해로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시즌 후에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주전 유격수 도리타니 다카시(33)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과 한신이 미국에서 유턴하는 나카지마 히로유키(32)의 영입전에 나서면서 니시오카의 중견수 전환이 논의됐다. 주전 중견수 야마토가 유격수로 가는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도리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지지부진하고 나카지마가 오릭스행을 결정지음에 따라 니시오카도 내야수로서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자신의 부상으로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찬 우에모토 히로키(28)와의 경쟁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니시오카는 나는 외야수로 전환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아직 젊기 때문에 내야에서 승부를 걸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