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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남편의 졸음운전으로 죽은 아내…정말로 사고였을까
입력 2014-12-07 00:41  | 수정 2014-12-07 00:46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MBN스타 대중문화부] 남편이 정말 졸음운전을 가장하고 아내를 살해한 것일까?

6일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마지막 40초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운전을 했던 남편은 살고, 만삭의 아내가 죽은 의문의 교통사고에 대해 다루었다. 이유는 남편의 졸음운전이었다.

마을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부부의 사이는 무척 좋았다고 했다. 사고가 난 그날도 캄보디아인인 아내 유진(가명) 씨가 잠을 자지도 못하고 운전을 해야 하는 남편이 걱정돼 따라갔다가 생긴 것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교통사고로 보였지만 경찰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을 아내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CCTV 상에 담긴 자료에 따르면 결코 졸음운전의 기미도 없었으며, 졸음운전이라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곳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사 도중 이상한 부분 역시 발견됐다. 아이가 생기고 무척 좋아했다는 남편의 말과는 달리 과거 아내를 낙태시킨 이도 바로 남편이었으며, 이번에 생긴 아이 역시 남편의 성화에 낙태를 하려다 너무 커버린 나머지 키우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유진 씨의 어머니 아욱사웨인은 사위가 화가 나서 아이를 지우게 했다. 그 아기를 지운 후에 그 다음 또 아이가 생겼을 때도 지우려고 했었다”며 하지만 아이가 이미 배 속에서 너무 컸고 가여워서 지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내와 같이 한국 남편과 결혼한 캄보디아 지인들 역시 이에 대해 예전에 유진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 마취에서 깨어났더니 신랑이 아이가 없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며 무척 속상해 했다. 아기 지우는데 어떻게 자기한테 말도 안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느냐고”라고 전했다.


아내가 낙태수술을 한 산부인과를 찾아간 결과 2008년에 한 번, 그리고 2011년 뱃속에 애가 크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남편의 사인 하에 낙태를 했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었다.

낙태를 강요했다는 것 외에도 남편이 범인이라는 것을 가리키는 증거는 또 있었다. 이상할 만큼 많은 보험금과 사고 당시 상처 하나 없이 깨끗했던 시신, 그리고 사망한지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산소포화도 0 너무 빨리 등장한 시반 등 너무나 많은 증거물이 한 곳을 가리키고 있었다. 즉 사고 전 아내가 죽었을 가능성이 컸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조사하기도 전에 아내는 화장이 됐고 아무런 증거를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대 법의학과 유성호 교수는 이번 사고에 대해 사망 원인이 뭔지 모른 채 화장이 됐다”며 정말로 교통사고로 사망했는지 아니면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는지가 굉장히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mkcultur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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