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소수자 차별 금지 조항 넣어야"…서울시청 점거
입력 2014-12-06 19:40  | 수정 2014-12-06 21:17
【 앵커멘트 】
최근 서울시민 인권헌장이 성소수자 차별 금지 조항 문제로 제정이 무산됐는데요,
이에 성소수자 단체들이 서울시를 규탄하며 점거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권은 목숨이다! 인권헌장 선포하라!"

성소수자 인권단체 회원 50여 명이 오늘(6일) 오전부터 서울시청 점거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민 인권헌장에 성소수자 차별 금지 조항을 넣어달라는 겁니다.

서울시 주도로 시민 180명이 준비해 온 인권헌장.

하지만 성소수자를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조항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결국 지난 28일 헌장 제정 마지막 단계인 시민 위원회에서 해당 조항에 반대하는 시민 절반이 불참하거나 퇴장해 파행을 겪었습니다.


표결로 헌장안은 통과됐지만 이후 기독계의 반대는 거셌습니다.

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성애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부채질했습니다.

결국 서울시가 시민 절반이 참여하지 않은 표결은 무효라고 밝히면서 성소수자들의 반발이 거셉겁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집회 참가자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면담할때까지 점거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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