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변 선제타격' 주장했던 카터, 미 국방장관에 지명
입력 2014-12-06 19:40  | 수정 2014-12-06 21:25
【 앵커멘트 】
미국의 새로운 국방장관으로 애슈턴 카터 전 국방부 부장관이 지명됐습니다.
과거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 대한 정밀타격을 주장했던 강경파로, 단호한 대북정책에 대한 버락 오바마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선으로 풀이됩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애슈턴 카터 / 미 국방장관 지명자
- "제가 상원 인준을 받게 된다면 가장 솔직한 전략적 충언을 제공할 것을 맹세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차기 국방장관으로 지명한 애슈턴 카터는 지난 30여 년간 국방 분야에 몸담아 온 전형적인 기술 관료입니다.

군 복무 경험은 없지만, 무기 분야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로 꼽힙니다.

클린턴 정부와 부시 정부, 오바마 정부에서 두루 요직을 거쳤는데, 2011년 10월부터 2년 동안은 부장관으로 국방부의 '2인자' 역할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핵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카터 지명자의 식견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그는 전 세계적으로 대량살상무기를 해체하고 핵 테러 위협을 감소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혁신가입니다."

특히 카터 지명자는 "북한이 개혁·개방이나 비핵화에 나설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영변 핵시설과 장거리 미사일 기지에 대한 선제타격을 주장했던 인물입니다.

강경하고 원칙적인 대북정책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카터 지명자가 그동안 강력한 동맹을 일관되게 주장해 온 만큼,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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