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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감독대행 “K리그 클래식 잔류 자신있다”
입력 2014-12-06 16:43 
광주 FC를 K리그 클래식으로 이끈 남기일 감독대행. 사진(창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여기가 끝이 아니다. 보여줄 게 많고 그걸 더 보여주고 싶다.” 광주 FC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이룬 뒤 남기일 감독대행은 당당했다. 그의 말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광주는 2012년 K리그 15위를 기록, 2부리그(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그러나 3년 만에 1부리그 무대를 밟는다. 올해 K리그 챌린지 4위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 이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세 관문을 모두 돌파하며 승격 티켓을 얻었다.
남기일 감독은 올해 약팀과 대결에서 약했으나 강팀을 상대로 내용과 결과가 좋았다. 현재 선수들 컨디션도 많이 올라갔고, 팀도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올라갔다. 그래서 자신이 있었다”라며 초반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는데 부족한 나를 믿고 따라와준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는 승격의 꿈을 이뤘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다. 이제부터 그들의 목표는 1부리그에서 ‘살아남기다. 쉽지 않은 미션이다.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의 수준 차이는 분명 있다. 지난해 승격한 상주 상무는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최하위에 그쳐 강등됐다.
남기일 감독대행은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자신했다. 남기일 감독대행은 전력 보강 등 내년 구상은 머릿속에 세워뒀다. 재정 상태가 여의치 않기 때문에 팀을 만들어야 한다. 초반 성적이 안 나더라도 차근차근 팀을 만들면 중반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남기일 감독대행은 내년 K리그 클래식 12개 팀 지도자 가운데 막내다. 함께 승격하는 대전 시티즌을 제외한 다른 10개 팀 감독과는 첫 지략 대결을 펼친다. 남기일 감독대행은 성남 FC, 울산 현대와의 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기일 감독대행은 성남의 김학범 감독님의 내 스승이다. 그리고 울산의 윤정환 감독도 좋아하는 선배다. 사간 도스를 어떻게 1부리그로 승격시켰는지 그 노하우를 물어보기도 했다. 윤정환 감독과 맞붙는 것도 내겐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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