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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K리그 클래식 리턴…경남 첫 강등 아픔
입력 2014-12-06 16:16 
광주는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경남을 꺾고 승격 티켓을 얻었다. 사진(창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광주 FC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리턴즈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됐다. 대전 시티즌과 함께 1부리그 승격의 꿈을 이뤘다.
광주는 6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경남과 1-1로 비겼다. 1,2차전 합계 4-2로 앞선 광주는 이로써 내년 K리그 클래식의 12번째 팀으로 확정됐다.
결실을 맺었다. 광주는 지난 2012년 K리그 15위를 기록해 2부리그로 강등됐다. 승격 티켓을 획득하면서 3년 만에 1부리그 무대를 밟는다.
1골차로 패해도 웃을 수 있지만 광주는 ‘잠금 모드가 아니었다. 수비축구가 아닌 평소처럼 하던대로 하겠다던 남기일 감독대행의 선언처럼, 광주는 경기 초반 경남을 압박했다. 전반 10분 디에고와 전반 19분 송승민의 슈팅이 막혔으며, 전반 25분에는 임선영의 크로스를 김호남이 몸을 날렸지만 닿지 않았다.
광주가 기회를 놓치자 흐름은 경남에게로 넘어갔다. 이창민, 송수영을 앞세워 날카로운 공세를 펼치던 경남은 후반 25분 기어코 골을 터뜨렸다.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송수영이 골문 앞에서 마무리를 지었다. 2-0이 되면 웃는 건 경남이었다. 1골만 더 넣으면 됐다.
하지만 승자는 광주였다.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광주는 흐트러짐이 없었다. 그리고 후반 29분 동점골을 터뜨려 경남의 꿈을 앗아갔다. 여름이 올린 절묘한 크로스를 김호남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그걸로 승강 플레이오프 전쟁은 막을 내렸다. 경남은 최소 2골을 넣어야 했지만 광주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광주는 3년 만에 1부리그로 돌아갔고, 경남은 창단 이래 첫 2부리그로 강등됐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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