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성 탐사용 美 우주선 '오리온' 시험발사 성공…4시간 만에 지구로
입력 2014-12-06 16:15 
오리온 /사진=MBN
화성 탐사용 美 우주선 '오리온' 시험발사 성공…4시간 만에 지구로
'미국 차세대 우주선'

화성 탐사용으로 만들어진 미국의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이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 우주선은 4시간 만에 안전하게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9시쯤 미국 플로리다주 공군기지에서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이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오리온은 화성 유인 탐사용으로 1972년 마지막으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7호 이후 42년 만의 지상 2,000km를 넘어 비행하도록 고안된 유인 우주선입니다.

오리온은 지구 대기권을 안전하게 벗어난 뒤 발사 4분 만에 델타 Ⅳ에서 분리돼 임무 수행에 들어갔습니다.


이어 발사 3시간 만인 오전 10시께 두 번째로 지구 궤도를 돌던 오리온은 목표로 설정한 최고 고도 3천600마일(5천800km)에 성공적으로 도달한 뒤 11시 29분(한국 시간 6일 오전 1시 29분) 태평양과 인접한 멕시코 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해안에서 600마일 떨어진 해상에 안착했습니다.

발사 3시간 만에 두 번째로 지구 궤도를 돈 오리온은 목표로 설정한 5.800km 상공을 성공적으로 도달한 뒤 발사 4시간 24분 만에 낙하산을 펴고 해상에 안착했습니다.

NASA는 1천200개의 첨단 센서를 탑재한 '오리온'의 시험 비행을 통해 우주인을 태우고 화성을 왕복할 때를 대비한 내열, 진동 등 여러 기준을 측정합니다.

한편 미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오리온의 승무원실은 4명의 우주인이 21일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단기 임무일 경우 우주인은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습니다.

NASA는 이번 실험 비행에서 군수물자 제조기업인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델타 Ⅳ 로켓에 오리온을 실었지만, 자체 제작 중인 메가로켓인 SLS의 개발이 완료되는 2018년쯤 다시 오리온의 시험 비행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오리온의 첫 유인 비행은 2021년, 우주인을 태운 첫 화성 탐사는 2030년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미국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국 차세대 우주선, 4시간 만에 지구 궤도를 두 바퀴나 돌았다니 대단하다" "미국 차세대 우주선, 역시 미국이야 우리나라는 뭐하는거지" "미국 차세대 우주선, 2030년이면 얼마 안남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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