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배후에 정명훈 감독 있어…나는 정치적 희생양"
입력 2014-12-06 14:50  | 수정 2014-12-06 15:02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논란' /사진=MBN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배후에 정명훈 감독 있어…나는 정치적 희생양"
'서울시향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대표이사가 이와 관련 배후에 정명훈 예술감독이 있다고 느낀다며 자신은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5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대표는 직원들의 주장에 대해 "감사원 감사, 검찰 조사, 삼자대면 등으로 모든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지난 2일 "박현정 대표 취임 이후 직원들은 성희롱, 폭언, 막말 등으로 처참하게 인권 유린을 당했다"며 박 대표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박 대표는 폭언과 성희롱 등 인사전횡에 대해서는 "한적이 없다.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했다는 것인지 (직원들과) 같이 모여서 얘기해보고 싶다"고만 답했습니다.


이어 "제가 취임 초반에 야단을 많이 친 것은 사실이지만 말투는 거칠지 몰라도 욕은 안한다"며 "또 미니스커트, 마담 등의 단어는 썼을 수 있지만 어떤 맥락에서 썼는지는 기억을 못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특히 이번 기자회견의 대부분을 정명훈 예술감독과 서울시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할애했습니다.

박 대표는 "처음에 서울시향에 와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며 "방만하고 나태하고 비효율적인, 조직이라고 할 수 없는 동호회적 조직문화" "공사구분 없는 나태한 문화" "모든 결정이 정 감독 위주의 조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런 문화에 익숙했던 분들과 조직을 체계화하려는 저의 목표와 갈등이 좀 있었다"며 직원들의 이번 주장에 다른 의도가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번 일의 배후에 정 감독이 있고, 박 대표가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느낀다"며 "정 감독은 새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데 상황을 잘 아는 제가 대표직에 있을 경우 제한된 내용으로 할 수 있으니 그렇게 하고 싶지않았을 것이고 박 시장이 거기에 부응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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