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폐암치료제 약값 인하, 효과 있을까? 알고보니…
입력 2014-12-06 14:19 
'폐암치료제 약값 인하' 사진=대한폐암학회
'폐암치료제 약값 인하'

내년부터 3대 폐암치료제 약값이 인하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제약업체들의 판매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고질병인 리베이트가 기승을 부리면 가격인하 효과가 미미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팀장에 따르면 요양기관(병의원)에 처방권이 있어서 사실상 소비자들이 체감하지 못 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또 그는 많은 양을 사용하면 가격을 낮춘다거나 환자에게도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고가 의약품의 가격인하가 제대로 적용되도록 보건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앞서 약 값이 인하되는 이유로 오리지널 폐암치료제들의 특허만료가 이어지면서 약 값이 내리고 더 값싼 제네릭 제품들이 쏟아지기 때문이라고 알려졌습니다.

폐암치료제시장 1위 알림타(성분 페메트렉시드, 릴리)가 내년 5월, 2·3위 이레사(성분 게피티닙, 아스트라제네카)와 타쎄바(성분 엘로티닙, 로슈)가 2016년 말 특허가 만료될 예정입니다.

특허가 만료되면 오리지널 제품의 가격은 기존 대비 70%로 인하되고, 제네릭 제품은 1년간 기존 오리지널 약값 대비 59.5% 수준으로 가격이 매겨집니다.

특허만료 후 1년이 지나면 오리지널과 제네릭 모두 53.55% 수준으로 동일해져 가격 부담이 낮아진다고 알려진 바 있습니다.

알림타는 주사제 형태이며 100mg과 500mg 두 용량 품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중 100mg 기준으로 현재 보험약가는 바이알당 28만8280원이지만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에 따라 내년 특허만료일부터 20만원(오리지널 대비 70%) 수준으로 낮아집니다.

이 때 제네릭 약가는 1년 간 17만1526원 수준에 머물고, 1년이 경과하면 오리지널과 제네릭은 15만4373원으로 같아집니다.

보통 약제 재심사 기간이 만료되면 제네릭 허가할 수 있고, 특허가 만료되면 제네릭으로 출시할 수 있습니다.

'폐암치료제 약값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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