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국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 무사 귀환…4시간 만에 지구 궤도를?
입력 2014-12-06 11:03  | 수정 2014-12-06 11:18
미국 차세대 우주선 /사진=MBN 뉴스 캡처
미국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 무사 귀환…4시간 만에 지구 궤도를?
'미국 차세대 우주선'

화성 탐사용으로 만들어진 미국의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 성공리에 시험 발사를 마치고, 4시간 만에 안전하게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미국 동부시간 5일 오전 7시 5분(한국시간 5일 오후 9시 5분)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체인 델타 Ⅳ 로켓에 오리온을 실어 하늘로 쏘아 올렸습니다.

오리온은 지구 대기권을 안전하게 벗어난 뒤 발사 4분 만에 델타 Ⅳ에서 분리돼 임무 수행에 들어갔고, NASA는 "화성 시대의 첫날이 시작됐다"고 선언했습니다.

발사 장면은 NASA가 운영하는 NASA TV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생중계됐습니다.


NASA는 전날 같은 시간에 오리온을 띄울 예정이었으나 발사 3분여 직전 발견된 미세한 기체 결함과 강풍 탓에 발사 일정을 하루 늦췄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9시쯤 미국 플로리다주 공군기지에서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이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오리온은 화성 유인 탐사용으로 1972년 마지막으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7호 이후 42년 만의 지상 2,000km를 넘어 비행하도록 고안된 유인 우주선입니다.

발사 3시간 만에 두 번째로 지구 궤도를 돈 오리온은 목표로 설정한 5.800km 상공을 성공적으로 도달한 뒤 발사 4시간 24분 만에 낙하산을 펴고 해상에 안착했습니다.

NASA는 1천200개의 첨단 센서를 탑재한 '오리온'의 시험 비행을 통해 우주인을 태우고 화성을 왕복할 때를 대비한 내열, 진동 등 여러 기준을 측정합니다.

오리온은 1969년 달에 착륙했던 아폴로 우주선보다 크게 제작됐습니다.

미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오리온의 승무원실은 4명의 우주인이 21일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단기 임무일 경우 우주인은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습니다.

NASA는 이번 실험 비행에서 군수물자 제조기업인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델타 Ⅳ 로켓에 오리온을 실었지만, 자체 제작 중인 메가로켓인 SLS의 개발이 완료되는 2018년께 다시 오리온의 시험 비행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오리온의 첫 유인 비행은 2021년, 우주인을 태운 첫 화성 탐사는 2030년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미국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국 차세대 우주선, 우리나라는 언제쯤" "미국 차세대 우주선, 인터스텔라가 생각나네" "미국 차세대 우주선. 4시간 만에 지구 궤도 두 바퀴를 돈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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