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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속에 빛난’ 김진수, 헤딩·가로채기 1위
입력 2014-12-06 08:54  | 수정 2014-12-06 08:58
김진수(20번)가 하노버 96과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공중볼을 따내고 있다. 사진(독일 진스하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176cm. 유럽프로축구에서 수비수로 절대 크다고 볼 수 없는 신장이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진수(22·TSG 호펜하임)가 팀은 지고 상대의 높이에 고전하는 와중에서도 제공권 경쟁에서 분전했다.
호펜하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에서 0-1로 졌다. 선발로 나온 김진수는 교체 없이 끝까지 뛰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시작 17분 만에 도르트문트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24·독일)이 골 에어리어에서 공격수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25·가봉)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자료를 보면 호펜하임은 실점 과정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도르트문트에 제공권 열세를 면치 못했다. 제공권 우위 29회로 도르트문트(51회)의 56.9%에 불과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김진수는 공중볼 다툼에서 5번 우위를 점했다. 이는 호펜하임의 도르트문트전 출전 선수 중 공동 1위에 해당한다.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빠른 측면 공격 속도를 자랑하는 오바메양을 막느라 애를 먹긴 했으나 수비에서도 선전했다. 김진수는 8번의 가로채기 성공으로 호펜하임에서 으뜸이었다. 태클과 걷어내기도 3번씩 유효했는데 이는 팀 공동 3위와 단독 3위였다.
호펜하임은 7월 1일 이적료 100만 유로(13억7937만 원)에 김진수를 영입했다. 입단 후 4경기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68.8분을 소화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차출과 부상으로 10경기를 빠졌다.
김진수(앞)가 FC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공중볼을 보고 있다. 사진(독일 진스하임)=AFPBBNews=News1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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