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조선시대 상속 문서 '분재기' 전시회 눈길
입력 2014-12-06 08:40  | 수정 2014-12-06 10:42
【 앵커멘트 】
부모가 자식에게 재산을 나눠주는 상속 문제는 누구에게나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조선시대의 상속 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이색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안쓰러운 딸을 위해 특별한 재산을 남긴 조선의 왕.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형제가 돌아오자 재산을 다시 나눈 양반집 사람들.

노비들도 자식들에게 재산을 남겼습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조선시대 모든 계급에서 이뤄진 재산 상속 내용을 담은 문서, '분재기'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에서는 분재기에 담긴 태조 이성계와 율곡 이이, 노비의 서명도 볼 수 있습니다.

또, 조선시대 전기까지만 해도 여자도 남자와 동일하게 재산을 상속받았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배용 /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 "분재기를 들여다보면 여기에는 반 이상이 여성이 주체가 되고 여성이 전면에 나서는…."

과거 조선시대를 여행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새해 1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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